2025. 7. 24. 10:35ㆍ해외여행
자동차 또는 바이크로 러시아 시베리아 횡단을 준비하는 여행자에게 가장 필요한 정보는 시베리아 지역의 도로상태, 인터넷을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는 지역, 차박 가능한 지역에 대한 정보일 것입니다
그래서 오늘은 시베리아 횡단을 준비하는 여행자에게 가장 필요한 정보를 3가지를 알려드리려고 합니다.
위의 사진은 하바롭스크에서 치타까지 가는 경로입니다. 다른 경로는 없기 때문에 계속 직진한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1. 시베리아 도로 상태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출발하여 바이칼 호수까지 간다고 가정할 때 가장 도로 사정이 좋지 않은 구간은 하바롭스크에서 치타까지 약 2,000km입니다. 이 구간에는 큰 도시가 거의 없고, 1차선 도로가 대부분입니다. 그리고 2,000km를 운전해서 가야 하기 때문에 하루 만에 도착할 수 없고, 치타 도시까지 3~4일 정도 시간이 걸린다고 예상하고 일정을 잡아야 합니다.
물론 하루에 1,000km씩 달려서 2일 만에 갈 수도 있지만, 절대 추천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도로 사정이 그렇게 좋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도로 사정은 글보다 사진으로 보여드리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위에 사진에서 보시는 것처럼 대부분의 도로가 보수된 흔적이 많습니다. 하지만 보수를 하지 못한 부분도 많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너무 속도를 높여서 운전하거나, 크루즈 컨트롤을 사용해서 운전하면 차량 하부에 손상이 나거나 타이어 펑크가 날 확률이 높습니다. 또한 도로 중간에 공사를 하는 곳에 많이 있습니다
공사 때문에 비포장 도로도 많습니다.
꿀팁이 있다면 운전하다가 다리를 만나면 무조건 서행하는 것이 좋습니다. 도로와 다리를 연결하는 부분이 울퉁불퉁하여 과속 방지턱을 넘는 느낌입니다. 대부분 차량에 짐이 많이 실려 있기 때문에 과속하면 차량이 공중부양을 하게 됩니다. 아래 사진에 보시면 도로에 타이어 자국이 선명하게 남아있는데, 이런 것들은 과속으로 차량이 공중에 떠있다가 착지하게 될 때 타이어 자국이 남게 되는 것입니다. 무슨 말인지 모르시겠다면 시속 100km로 과속방지턱을 넘었다고 상상해 보시면 됩니다.
그리고 도로 색깔이 다르면 주의할 필요가 있습니다. 도로를 수리했지만 포트홀이 있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포트홀에 잘못 빠지면 펑크가 나고, 심하면 차량 하체 부분이 손상될 수 있습니다.
길을 가다 보면 오른쪽에 주유소와 식사를 할 수 있는 곳이 있다는 표지판도 발견할 수 있습니다.
도로에 포트홀은 언제 나올지 모르기 때문에 항상 긴장을 하고 운전을 하시기 바랍니다
아래 사진에서 보시면 저 멀리 보이는 도로가 평평하게 이어지지 않고 작은 언덕들이 여러 개 보입니다. 포트홀도 문제이지만 이런 도로 상태에서 과속하면 차량 내부에 있는 짐들이 전부 하늘로 올라갔다가 다시 내려오는 경험을 하게 됩니다. 절대 과속은 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제가 생각할 때 적정 속도는 70~80km입니다.
운전하다가 아래 사진처럼 도로 상태가 바퀴 자국이 많이 있고 뭔가 지저분하다면 또는 도로와 색깔이 다르다면 주의해서 운전해야 합니다. 도로에서 색깔이 다른 부분은 포트홀이거나 포트홀을 정비한 흔적입니다
절대 방심은 금물입니다. 타이어가 펑크 나거나 차량 하체가 손상되면 여행 초반부터 너무 힘들어질 것입니다. 과속만 하지 않는다면 문제가 될 것은 없습니다.
2. 인터넷이 잘 터지는 지역 정보
러시아는 땅덩어리가 너무 크기 때문에 모든 지역에서 인터넷이 잘 되지 않습니다. 도시에서는 인터넷이 잘 되지만 도시를 벗어나면 특정 지역을 제외하고는 인터넷을 사용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도움이 되는 정보가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는 지역을 미리 알아두는 것입니다.
그리고 러시아를 자동차나 바이크로 여행할 때 구글 지도는 절대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왜냐하면 정확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반드시 얀덱스 맵을 사용 해야 합니다. 지금까지 시베리아를 자동차나 바이크로 횡단했던 수많은 여행자분들께서 강조했던 것은 반드시 얀덱스 맵을 사용하라는 것입니다. 구글맵을 사용해서 길을 잘못 찾은 경험이 너무 많기 때문입니다.
아래 링크를 클릭하면 얀덱스맵을 다운로드하실 수 있습니다
얀덱스 맵이 왜 좋은지는 나중에 기회가 되면 말씀드리겠습니다. 물론 하바롭스크에서 치타까지 가는 길은 하나밖에 없기 때문에 구글 지도를 내비게이션으로 사용해도 되지만, 얀덱스 맵에 적응하려면 여행 처음부터 얀덱스 맵을 사용하시길 강력하게 추천드립니다.
하바롭스크에서 치타까지 가는 길 중에서 인터넷이 매우 잘 터지는 지역의 위치를 구글 지도와 얀덱스 맵으로 위치를 알려드립니다
이곳은 인터넷도 잘 터지지만 자동차나 바이크로 시베리아 횡단을 하는 사람들이 기념사진을 많이 찍는 곳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근처 주차장에서 차박도 할 수 있는 아주 좋은 곳입니다. 단점은 화장실이 없다는 점입니다. 하지만 시베리아 횡단하면서 좋은 화장실을 찾는 것은 정말 어렵습니다. 화장실은 어느 정도 각오를 하고 여행을 시작하셔야 합니다.
운전하고 가다 보면 위의 사진과 같은 구조물이 보일 것입니다.
3. 차박 포인트
하바롭스크에서 치타까지 가는 길에서 차박 포인트는 앞서 소개한 인터넷이 잘 되는 지역, 그리고 지금 알려드릴 호텔 앞입니다. 이 호텔을 이용하지 않아도 주차를 할 수 있고, 호텔 내부에 식당도 있습니다. 식당을 이용하면서 화장실도 사용할 수 있고 여기는 인터넷도 잘 터지기 때문에 아주 최적의 장소입니다.
지금까지 자동차나 바이크로 시베리아 횡단을 할 경우, 반드시 필요한 시베리아 지역의 도로상태, 인터넷을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는 지역, 차박 가능한 지역에 대한 정보에 대해 자세하게 설명드렸습니다.
궁금하신 점이 있다면 언제든지 댓글로 알려주시면 제가 성심성의껏 답변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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